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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의 PBL 융합 수업 소개
디자인학부와의 창의적 협업을 통한 1+1 수업
본교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는 특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디자인학부(시각디자인, 산업디자인)과 협력하여 2·3학년 전공 과정에서 융합 PBL(Project-Based Learning)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PBL 수업은 학우들이 다양한 전공의 학우들과 함께 실습 중심의 프로젝트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교육 방식이다. 패션디자인+제품 프로토타이핑 스튜디오 수업(3학년 1·2학기)과 패션디자인+타이포그래피(2학년 2학기)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학우들은 광범위한 생활상을 고려한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작품을 기획, 디자인, 제작하는 것이 본 수업의 목표이다.
패션디자인+제품 프로토타이핑 스튜디오
패션디자인 수업에서는 학우들이 이전 학년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발견하고, 이를 반영한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컬렉션을 디자인, 제작, 발표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한편, 제품 프로토타이핑 스튜디오는 현대 제품 시장의 트렌드와 소비자 행동을 분석해 새로운 제품 컨셉을 구상하고 결과물을 제작하는 수업이다. 두 전공 모두 리서치를 통한 디자인 사고 과정을 거쳐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맞춰 학우들은 프로젝트 런칭, 워크숍, 프레젠테이션 등의 과정을 통해 최종 디자인 산출물로 의류, 패션 액세서리, 웨어러블, 생활용품 및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제작한다. 해당 수업은 3학년 1학기; 이승익 교수(섬유미술·패션디자인), 이강현 교수(산업디자인) 지도 / 3학년 2학기; 배여리 교수(섬유미술·패션디자인), 이길옥 교수(산업디자인)로 두 차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본 수업에서는 지난 5년간 코오롱글로텍, 현대트랜시스, FILA, Lineapelle(Italy), Louis Quatorze, MCM과 같은 기업과 함께 협업을 진행해왔다.
2023년 2학기에는 배여리 교수와 이길옥 교수의 지도 아래에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의 아트 앤 사이언스 연구소(Arts & Science Office, Dr. Katharina Weikl) 및 수의학과(Veterinary Department, Head of Small Animal surgery, Dr. Antonio Pozzi ; Dr. Ph.D Brian Park)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취리히 대학교는 유럽 최고 연구 대학 중 하나로,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 연구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 협업을 통해 학생들은 동물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인 디자인을 개발하며, 총 17개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이 중 이채원(산업디자인), 박정민(산업디자인) 학우와 백승하(섬유미술·패션디자인) 학우가 노견을 위한 보조 보행기 ‘Steady’로 iF Design Award와 Spark Design Awards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아카데미아와 리서치 기반 기관과의 협력에 중점을 둔 PBL수업을 통해, 반려동물의 상호작용, 인간 및 애완동물을 위한 보조제품 등의 현대적이고 의미 있는 주제로 학우들은 다양한 국제 디자인 수상 경력을 펼칠 수 있었다.
패션디자인+타이포그래피
디자인학부의 시각디자인학과와의 PBL인 ‘패션디자인+타이포그래피’ 수업에서는 두 분야의 공통 역량과 차이 역량의 융합을 통해 브랜드 및 패션/시간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자기 브랜딩(Self-initiated Branding)이라는 큰 주제 아래에서 타이포그래피, 그래픽, 브랜딩, 영상 등 시각디자인 관련 어플리케이션과 패션, 텍스타일, 제품 등의 패션 디자인 관련 작품을 동시에 다룬다. 패션디자인과 학우는 예술적인 감성을 바탕으로 개인성과 개성이 강한 면이 있고, 시각디자인과 학우들은 전략, 스토리텔링, 콘텐츠 조직력, 문제 관리능력이 강한 편이다. 이에 따라 PBL 수업을 통해 패션디자인 학우들은 전략적인 사고와 리서치 방법, 비주얼커뮤니케이션 기술 등을 함양할 수 있고, 시각디자인 학우들은 예술적 감성, 소재 개발, 제품 개발과 프로토타이핑 부분에서 성장할 수 있다. 해당 수업은 2학년 2학기 전공선택 수업으로, 이승익 교수(섬유미술·패션디자인)와 안병학 교수(시각디자인)의 지도 아래에서 진행되어 오고 있다.
2021년 윤소현(시각디자인) 학우의 브랜드 ‘DEUS EX MACHINA’는 한국의 네온 간판에서 영감을 받아 네온 사인 시리즈와 패션 컬렉션을 선보였고, 2022년 장지니(섬유미술·패션디자인) 학우와 류현비(시각디자인) 학우의 브랜드 ‘SIG’는 컬렉션 ‘ㅏ(Ah)’를 통해 몸의 아름다움을 용감하게 표현하고 내면의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내었다. 한글과 몸의 형태에서 영감받은 패턴을 원단에 프린트하여 디자인하였고, 그래픽 모티프를 활용한 패션 스타일 제품을 개발하였다. ‘SIG’는 무신사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MNFS)에 선정되어 장학금과 무신사 스튜디오에 입주하는 혜택을 얻어 실제 브랜드를 런칭하는 기회를 가지기도 하였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촉감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전한 이승익 교수는 본교의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는 섬유의 물성과 텍스타일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융합 교육을 함으로써 여타 패션디자인과와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본 학과에서는 환경, 노동, 법 제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강조하며, 한국적인 디자인을 세계화하는 ‘글로컬(Glocal; Global+Local)’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우들이 미래를 창출하는 디자이너로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PBL 수업의 앞으로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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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Benoît T. Ebene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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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성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