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건축도시대학원 졸업전시회
지난 6월 4일부터 6월 7일까지 홍익대학교 강당 3층에서 건축도시대학원 제 44회 졸업전시회가 진행되었다. 해당 전시는 실내건축디자인전공 13명의 작품과 건축디자인전공 14명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본 기사에서는 수상 내역이 있는 4개의 작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첫 번째 작품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실내건축디자인전공 동문회에서 선정한 2024년 히데아 작품상을 받은 반기호 학생의 작품으로, 태백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성을 반영한 스파리조트 공간 계획을 연구하였다. 이 작품의 배경은 세계화의 빠른 진행으로 선진국의 건축양식을 수용하고 다양한 문화와 기술을 접목하여 독특한 건축물이 증가한 반면, 지역이 가지고 있는 전통 건축 양식이나 문화적 특징을 배제하고 효율을 추구하는 건축방식을 선택하여 지역의 정체성이 감소하는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복합적인 지역성을 연계하고 지역 주민과 상생하면서도 방문객이 머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숙박시설을 도입한다면 관광객 수가 증가할 것이며, 이를 지역성을 반영한 스파 리조트 공간 계획으로 제안하였다.
해당 작품은 산세, 자연 동굴, 탄광, 풍부한 물 네 가지가 첩첩산중으로 모여 태백의 자연과 애환을 겹쳐 과거와 현재를 공간으로 표현했다. 이 공간의 전략은 저이용 부지와 관광을 활성화하고, 탄광을 탄광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태백의 지역성을 활용하는 것이며, 태백의 자연을 반영한 스파 컨텐츠와 태백을 온전히 맞이하는 공간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것이다.
두 번째 작품은 실내건축디자인전공 김희영 학생의 MZ세대 라이프스타일 특성을 적용한 데스티네이션 호텔 공용 공간계획에 관한 연구이다. 이 작품은 여행 목적의 변화, 주 여행 집단, 데스티네이션 호텔 등장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연구 배경으로 한다. 이는 과거와 달리 현재는 호텔 안에서의 체험과 경험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과 콘텐츠로 구성된 호텔 그 자체가 여행의 목적으로 변화하였음을 말한다. 또한 여행의 문화를 변화시키고 여행의 목적을 그들의 라이프스타일로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여행자들의 집단인 MZ세대와, 호텔이 다양한 영역과 융합하여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의 중심이 되는 데스티네이션 호텔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해당 작품은 영화 혹은 게임 속 이야기에 소재로 많은 배경이 되는 신화를 배경으로 하며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어 호텔 브랜드를 상장하게 하고 각종 캐릭터 굿즈 등을 제작·판매하는 컨셉이다. 또한 페스티벌·팝업 스토어 등 가상의 캐릭터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리테일 공간을 마련하고, SNS 등 홍보적인 활동을 유도하며 가상의 캐릭터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공유한다.
세 번째 작품은 건축가 협회상을 받은 건축디자인전공 박성신 학생의 예술대학의 건축계획에 관한 연구이다. 이 작품은 ‘예술대학 건축계획 시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주요 요소 및 특성은 무엇인가?’, ‘예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예술적 창의성을 증진할 수 있는 예술대학 공간의 구성과 주요 특성은 무엇인가?’라는 연구 질문을 두고 창의성과 연계하여 예술적 창의성을 증진할 수 있는 공간구성 요소들을 적용할 수 있는 개념을 부여한 건축계획을 통해 예술대학 건축계획 및 공간 계획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였다.
해당 작품은 상부 지붕까지 비워진 중앙 홀, 그 비워진 공간에 채워지는 자연 채광, 계단과 브리지 그리고 커뮤니티 스탭 라운지, 채광과 자연환기를 극대화한 전공별 스튜디오, 쾌적한 실내 조경 등을 고려한 공간구성으로 창의성을 자극하고 예술적인 상호 교류와 융합을 만들어주는 건축물을 구현했다.
네 번째 작품은 홍익대학교 건축 총동문회에서 최우수 동문회장상을 수상한 오태영 학생의 유환 구조 요소를 적용한 어린이 체험 박물관 건축계획으로, ‘유환’은 놀이, 체험, 생태가 융합되는 하나의 공간을 의미한다. 해당 작품은 자연환경 미흡 및 생태적 요소 부족으로 생태공원의 기능을 상실한 창포원에 대해 유환 구조 요소를 적용한 어린이 체험박물관 계획을 수립하고 내외부 순환 동선을 계획하여 창포원과 어린이 체험박물관을 연계함으로써 공원 이용자의 편익 증대와 이용 활성화에 기여한다.
전경 계획으로 자연과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자연 친화적인 창포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자연의 숲, 유기적인 길, 생태계 연못을 구상하였다. 또한 순환 계획으로는 순환에 광장이나 작은 모임의 장소와 각 시설의 무단 차 출입구 및 장애인 엘리베이터 설치로 불편을 최소화한 순환 동선, 심볼성이 높은 공간 및 아찔한 체험이 가능한 계획 등을 수립하였다.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양승현 기자
온라인커뮤니케이션실 박지하 사진기자